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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영화·애니

제보자

by 고창달맞이꽃 201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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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19:30 고창 문화의 전당



기대가 허물어졌다.

'제보자'라는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마침내 마녀사냥의 진실을 파헤쳐 억울함이 풀리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영화는 반대로 당시의 마녀사냥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줄기세포연구팀에 있었던 어느 연구원의 제보로 조작을 밝히기 위해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집요하게 파고들어 한가지씩 조작을 밝혀간다.

그리고 파헤친 내용을 토대로 TV방송을 진행하게되고 국민들은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여 대국민사기극으로 인식해 허망해한다.

여기까지가 영화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실제 그 뒤로 법정에서 제보자를 포함한 몇몇 연구원들의 조작혐의를 밝혀내고 오히려 이러한 사실을 모른체 연구결과를 믿는 황우석 박사는 논문을 발표하고 함께 연구를 진행한 이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기뻐하고 다독인다.

사소한 문제까지도 시시콜콜 집요하게 파고들어 마녀사냥식으로 물고늘어진다면 예수나, 부처와 같은 성자가 아닌 이상 털어서 먼지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분명히 최고관리자 입장에서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책임까지 면키는 힘들것이다.

하지만 그로인해 잃어버린 금전적이나 국가적인 가치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최근 소식으로는 황우석박사는 바이오회사를 설립하여 미국에서 특허를 인정받아 로열티 등의 권리는 모두 이 회사에서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서는 특허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암담한 현실이다.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하 있는데 해외에서는 이런 황우석 박사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한국내에서 인정을 받지못할 바에야 해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질 수 있기만을 바래본다.


임순례 감독은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으로 호감을 갖던 감독인데 왜 이런식의 영화를 만들어냈는지 의문이다.


황우석박사에 얽힌 진실은 다음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blog.daum.net/pd-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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