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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책

맥주 스타일 사전 2nd Edition

by 고창달맞이꽃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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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완성되다.

 

맥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부터 책도 사고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맥주 스타일이 참 많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런데 자주 접할 수 있는 맥주들 외에는 금세 까먹어버리기 일쑤이다.

게다가 새로운 맥주를 접하면서 공부해 놓은 스타일로 분류를 해봐도 애매한 경우도 많았다.

단지 암기과목처럼 외우기에 바빴기에 이름 뒤에 흐르는 스토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을 한장한장 넘겨가다보니 머릿속 구석에서 먼지나 날리고 있던 그 정보들이 서로 연결이 되면서 어떤 스토리를 갖고 명확하게 이해가 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 느낌이 정확하게 시구절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못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조각조각 머릿속에 어지럽혀있던 퍼즐조각들이 드디어 어떤 그림인지 전체적인 모양을 잡을 수 있게되었다는 것이다. 퍼즐이 마침내 완성되었다.

 

이 책에는 60여가지 맥주 스타일을 설명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라거로 시작해 필스너, 바이젠, 켈러비어, 포터, 스타우트, 람빅 등등 그 외에도 주요 나라별 스타일을 연결시켜 소개한다.

단순히 각 스타일의 소개를 넘어서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 경우 거기에 대한 스토리와 정보가 더해져 지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에 그려지며 명확한 전체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마치 교과서만으로 진행되는 딱딱한 학교교육과 인기강사에게 재밌게 듣는 강의의 차이랄까.

책을 읽으며 항상 중요한 부분이나 인상적인 부분을 정리해가며 서평을 쓸때 활용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는 전체적 내용이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있어 어느 한부분을 '인상깊었다'라고 특정할 수가 없었다.

서평을 쓰기위해 자판을 두드리면서도 어떻게 서평을 써야할지 막막했다.

너무 완벽한 요리는 말로는 설명이 안된다.

그저 '엄지척' 쌍따봉 날리며 '무조건 드셔보세요!' 라고 할 수 밖에...

국내 맥주 스타일에 관한한 최고의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싶다.

 

"일단 한번 봐보시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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