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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영화·애니

그 남자의 사랑법 (하늘이 맺어진 인연)

by 고창달맞이꽃 201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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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맺어준 인연'

정식개봉 전의 영화제목이다.

실제로 영어로도 Match made in Heaven인데 정식개봉 제목은 마음에 들지않는다.

근래들어 인도영화들이 많이 알려지고있고 또 그중에 좋은 영화도 많다.

인도 영화의 특징 중 하나가 영화중간중간에 뮤지컬 비스므리한 군무장면들이 들어있는 것이다.

이것때문에 싫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문화라는 영화의 범주로 보자면 그 또한 인도문화의 하나로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면 된다.

이전부터 봐왔던 몇편의 인도영화에서도 군무장면을 몇번 경험했는데 내느낌으론 흥겹고 좋았던거 같다.

다만, 이 영화에도 몇차례 군무가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조금 난감할 정도로 길다^^ 정확하게는 6분 30여초..

 

첫눈에 반한 여자와 처음만난 다음날 결혼을 하게된다.

완전 행운아라고 해야하나 스토리가 그렇지 못하다.

결혼하기로 한 신랑측 일가족을 태운 버스가 오는 길에 사고가나서 전원 사망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평소에 아버지가 신임하던 주인공에게 딸과 결혼해 보호해줄 것을 부탁하고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을 져버리지 못한 그녀도 그에 따라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을 해 부부가 되었지만 그녀의 마음을 얻지못한 주인공은 엉뚱하게도 전혀 다른 남자로 변장해 아내에게 접근해 일탈의 즐거움으로 웃음을 찾아주고자 하지만 일은 가장 걱정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내가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이렇게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해 그녀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아마도 힘들겠지만, 그래서 더욱 영화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며 몰입하게된다.

지금까지 봐왔던 국내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익숙해진 스토리대로라면 종반에 큰 갈등을 겪고 오해를 풀어 해피엔드가 되는 걸로 예상을 할텐데, 이 영화는 그렇게 모질진 못하다.

아니,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 너무 적응이 되 그런 자극적인 스토리가 당연할거라 생각을 했던거 같다.

가장 큰 갈등으로 치달을거라 생각했던 장면에서 눈녹듯 스르르 갈등이 녹아없어져버리고 해피엔딩으로 맺는다.

다행히도 그래서 따뜻한 영화로 기억에 남을거 같다.

그 따뜻함에, 같은 영화는 거의 한번이상 다시 보진 않는 성격인데 언젠가는 한번 더 보고싶은 영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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